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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그런데'] 교육정책 엎치락뒤치락

2022-04-28 224 Dailymotion

'관포지교'로 널리 알려진, 중국 제나라 재상, 관중의 사상을 담은 '관자 권수편'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일년지계막여수곡, 십년지계막여수목, 종신지계막여수인'

'1년의 계책으로는 곡식을 심는 것만한 게 없고, 10년 계책은 나무 심기만 한 게 없으며, 평생을 위한 계책에는 사람을 가르치는 일 만한 게 없다.'라는 말이죠.

그래서 우린 '종신' 자리에 '백 년'을 넣어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회 지성을 대표하던 인물들은 교육 정책의 지속성을 강조해 왔죠.

그런데 우리나라 교육을 보면 '국가 백년대계'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10년은 고사하고 몇 년도 못 가는 교육 정책이 허다하니까요. 또 정권의 이념과 정치 지향성에 따라 오락가락하기 일쑵니다.

최근 인수위는 자사고와 외고를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앞서 2019년,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자사고와 외고를 2025년까지 일반고로 전환하는 형태...